[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자신이 주선한 청첩장 모임에서 다른 친구가 청첩장을 돌렸다며 황당해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내가 만든 청모(청첩장 모임)에 자기 청첩장 돌리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을 불러 청첩장 모임을 했다"며 "식사를 끝낸 뒤 2차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청첩장을 나눠줬다"고 했다.
이때 한 친구가 갑자기 "나도 곧 결혼한다"라면서 청첩장을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결혼식 날짜도 나보다 일주일 빨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청첩장 모임 따로 안 만들고 내가 만든 청첩장 모임 자리에서 돈 하나도 안 들이고 자기 청첩장 돌리는 게 말이 되나"라며 황당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한테 연락해서 그날 식삿값 반은 달라고 해야한다", "상대방이 염치없으면 똑같이 해줘야 본인이 잘못한 것을 안다", "사전에 협의해서 돈을 반반 부담한 것도 아니고 저러는 건 잘못맞다", "그 자리에서 식사 자리 한번 만들라고 말했어야 한다", "진짜 어지간히 거지인가 보다. 남의 청모자리에서 묻어가다니", "오랜만에 후배 만나 밥사줬는데 청첩장 주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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