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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에 경쟁률 급등...올해 '막바지 분양'에 주목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1 10:11

수정 2025.12.01 10:01

신축 희소성 커지며 청약 경쟁률 146대 1 기록
최근 서울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동향.
최근 서울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동향.
[파이낸셜뉴스] 올해 분양시장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올해 서울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약 51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신축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며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1886가구가 일반 공급됐다. 1순위 청약 신청자는 27만5766명에 달했고, 평균 경쟁률은 146.21대 1로 지난해 115.08대 1보다 높아졌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공급도 연말까지 1741실로, 최근 5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이다.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도 9월과 10월에 각각 0.07%, 0.08%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규제에도 짧은 조정 후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이며, 수요는 존재하나 공급이 부족해 수요자 움직임이 빠르다"면서 "내년에도 서울 공급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워 신축 단지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올해 연내 서울 분양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조성된다. 지하 7층~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198가구(전용 40~57㎡)와 오피스텔 65실(전용 66~210㎡, 펜트하우스 포함)로 구성됐다.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 드 서초’가 나온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 및 서이초등학교와 가까운 위치를 자랑한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에 총 237가구로 구성되며, 87가구가 전용 59~122㎡로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인근에 자리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