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층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
서울시는 1일 백사마을 기공식을 열고 최고 35층, 3178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는 2009년 5월 '중계본동 제1종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758가구 건립을 목표로 백사마을 재개발이 시작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 중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간 위화감, 기존 지형과 골목길 보존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 저층주거지 보존 규제 등이 문제로 작용해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주민과 전문가와 150회 이상 협의한 끝에 통합정비계획 수립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주거지보존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과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크게 높였다. 또 분양과 임대 획지 구분 없는 통합개발과 소셜믹스 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리는 사회통합 공간을 구현한다.
철거 공사는 지난 5월 시작되어 이달 완료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서울시는 2029년 입주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백사마을 재개발을 계기로 동북권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공급하고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백사마을은 서울 동북권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착공부터 입주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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