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NG선 수주 사이클 재개 조짐…K-조선, 모멘텀 살아난다

뉴시스

입력 2025.12.01 11:50

수정 2025.12.01 11:50

글로벌 LNG 프로젝트 재가동 美 MASGA 발주 기대감 부상 중국 조선 능력 부족 심화 한국 조선3사 경쟁력 부각 발주 시점은 행정 절차 변수
[서울=뉴시스] 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가동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급감했던 LNG 운반선 발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모잠비크·미국 등 대형 프로젝트가 재추진되고, 미국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국내 조선사의 수주 환경이 반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LNG 수출 허가 체계 변경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발주 시점은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총 4척의 LNG선 건조사로 한화오션을 이미 선정했으며 이에 대한 선주를 5곳으로 압축해 용선 입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 HD현대삼호가 수주한 LNG선 2척은 BW그룹의 BW LNG가 발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급감했던 LNG 운반선 발주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보류되고 있던 글로벌 LNG프로젝트가 재가동 됨에 따라 추가적 발주도 전망된다.

지난달 토탈에너지의 모잠비크 LNG 개발이 2029~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재개했고, 엑슨모빌의 모잠비크 로부마 LNG도 내년 1분기에 최종투자결정(FID)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미국의 LNG 프로젝트에 따른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명분으로 LNG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를 중심으로 LNG 수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MASGA 프로젝트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후동중화의 LNG 슬롯은 2032년까지 거의 채워져 있고, 신규로 LNG선에 진입한 중국 4사는 첫 건조선박의 품평을 2030년대 초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LNG선 발주 사이클은 미국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을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업계는 미국의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LNG 수출 허가를 위한 행정기관 변경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 수출 라이센스 발급이 에너지부에서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로 이전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LNG 운반선의 경우, 국내 조선 3사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최근 중국 조선사들의 수주도 나오지만 미국 프로젝트만큼은 한국에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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