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국·시·구비 투입…체험·관광형 콘텐츠로 상권 활력 회복 초점
100억 투입된 광주 동구 충장르네상스…공실률 여전히 20%대2022년부터 국·시·구비 투입…체험·관광형 콘텐츠로 상권 활력 회복 초점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00억원의 예산으로 침체한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충장르네상스'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데 광주 동구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충장로 상권 공실률은 여전히 20%대에 불과하다.
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충장로·금남로 일대 침체 상권을 살리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추진한 충장르네상스 사업이 내년 5년 차를 맞이하게 되면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으로 받은 국비 50억원과 시비 25억원·구비 25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단계별 사업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동구는 충장로 1∼5가, 금남지하상가 일대 등 25만여㎡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한 뒤 예술(ART)·문화(Culture)가 공존하고, 지속(Eco) 가능한 복합 상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ACE)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2년에는 11억원으로 이용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충장특화마켓·충장문화데이 등 체험형 행사를 개최했고, 상권관리기구도 신설해 기반을 다졌다.
33억원이 쓰인 이듬해에는 가족 참여형 행사인 라온페스타를 분기마다 열었고, 영화·혼수·K-POP 거리를 상권 골목거리에 조성했다.
21억원·19억원이 각각 쓰인 2024년과 올해에는 다져진 기반에 체험형·관광형 콘텐츠를 접목해 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2024년에는 공실로 남아 있는 소규모 상가에 청년 창업자나 유명브랜드 점포를 입점시켰고,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 스마트상권 플랫폼 조성 사업에 21억원을 사용했다.
올해는 늘어난 이용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끌어내기 위해 19억원의 예산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K-스타 챌린지나 문화의날 상설 프로그램을 열거나 디제잉 공연·맥주 축제를 충장 축제와 연계해 열었다.
당해 사업 성과·미흡한 점을 분석한 뒤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구조여서 마지막 해인 2026년의 계획은 현재 논의 중이지만, 동구는 공실률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의 매듭을 지을 예정이다.
4년 동안 80억원이 쓰인 사업에 대해 상인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일성 충장로 1∼3가 상인회장은 "과거 지저분하며 썰렁했던 상권 환경이 예산이 쓰인 만큼 개선됐다"며 "유동 인구도 체감할 만큼 늘어나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르네상스사업이 어떠한 조형물이나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은 아니어서 가시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며 "여러 행사가 많이 열리니 자연스레 상권을 방문하는 발길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동구는 상권 인프라를 활용해 되살아난 경쟁력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고태훈 르네상스사업 추진단장은 "상인들의 의견을 들으며 사업 계획을 세우다 보니 호평받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박람회에서 전국 50개 상권 중 충장로 상권이 10위 안에 들면서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공실률도 지난해 1분기 31%에서 올해 3분기 26.39%로 5%P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권 활성화를 사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년까지 빈 점포를 줄이는 방안도 구상하겠다"며 "상인들의 자생력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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