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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범용 메모리 반도체 확보전 수혜 기대" 현대차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2 06:00

수정 2025.12.02 06:00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범용 메모리 반도체 확보 전쟁에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13.85% 상향 조정하며, 범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출 증가를 거론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스타게이트'(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진영의 공격적인 행보는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데이터센터 고도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범세계적인 추론 서비스 확대는 일반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교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지배력이 확고한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와 북미 CSP의 맞춤형 가속기 수요에 힘입어 여전히 수요가 왕성하며,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은 HBM 가격 협상에도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수요처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HBM, 서버용 디램, 기업용 SSD(eSSD)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매출액 32조 6840억 원, 영업이익 15조 8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19.2%, 29.4% 높게 잡았다.
노 연구원은 "일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재고 축적이 내년 상반기까지 강하게 진행될 것이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