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4구역 디아투스, DL이앤씨·삼성물산이 짓는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투시도)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사비는 약 1조9435억원이며, DL이앤씨가 지분의 53%를, 삼성물산이 47%를 맡는다.

증산4구역 사업은 서울 은평구 증산동 168-3 일대에 아파트 350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두 회사는 지난달 29일 주민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복합사업참여자 지위를 확보했다.

해당 부지는 남쪽으로 불광천, 북쪽으로 반홍산과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편리하다.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통해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고, 내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도 가깝다. 이와 함께 수색증산지구 및 DMC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이번 단지명을 '디아투스(DIATUS)'로 제안했다. 디아투스는 라틴어로 왕위를 뜻하는 '디아데마'와 자리를 의미하는 '스타투스'를 합친 이름으로, 서울 서북권에서 고품격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디아투스 단지에는 실내 테니스장, 실내 배드민턴장 등 55개의 커뮤니티 시설과 5km 산책로, 53개의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또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3면 조망형 세대 등의 하이엔드 설계가 적용되며, 음식물쓰레기 운송 시스템과 소음 저감 시스템 등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의 기술도 도입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증산4구역에서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도심복합개발사업 활성화에 따라 신규 사업 참여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