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올해 1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사이 2.4% 올랐다.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지난 10월(2.4%)과 동일한 상승폭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2.0% 안팎을 오가다 지난 10월 1년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5.6% 뛰었다. 지난해 6월(6.5%)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석유류도 5.9%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 데다 고환율 요인까지 반영되면서 석유류 물가상승폭이 커졌다. 석유류는 올 2월(6.3%)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실제 귤(26.5%), 사과(21.0%), 고등어(13.2%), 수입소고기(6.8%) 등이 많이 올랐다. 석유류에선 경유(10.4%), 휘발유(5.3%) 등이 올랐다.
한편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지난해 7월(3.0%)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어류·조개류가 속한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4.1% 올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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