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756㏊에 3개 분야 전략 육성
기업 전주기 통합지원 및 산업 육성, 2031년까지 4725억 투입
기업 전주기 통합지원 및 산업 육성, 2031년까지 4725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농업혁신 가속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의약), 그린(농업/식품), 화이트(에너지/소재)로 구분되며,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이철우 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 발전모델이 되고 단순한 농산물 고부가화가 아니라 미래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다"면서 "주주형 공동영농이 정부 시책으로 확대됐듯이 경북 그린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식품, 천연물, 미생물, 곤충, 종자, 동물용의약품) 중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대 분야를 특화 추진하게 된다.
지역은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이며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총 11개 기관과 산업단지로 면적은 총 756㏊로 전국 최대 규모다.
김철수 도 스마트농업혁신과장은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로직스, 인공지능(AI) 바이오파운드리 동물용 의약품 개발, 그린바이오 융복합 창조센터 및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의 추진에 탄력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계획 수립에 참여한 조동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실장은 "도를 중심으로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도가 보유한 다양한 천연물 소재, 연구 및 대량 생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 비교우위와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부각한 점이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육성 지구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이들 기업과 함께 '경북형 밸류체인 완성으로 글로벌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기업 3개 사 육성을 통해 수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육성 지구 내 기업의 산업화 전주기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2031년까지 총 4725억원의 정부와 지방재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중 1700억원은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국비 확보와 도 지역활성화 펀드 및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전용펀드 등을 연계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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