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M증권이 "HD현대미포 흡수합병을 통해 방위산업 역량을 결집했다"며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9000원에서 6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2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27일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기로 발표했다"며 "합병 발표와 동시에 밝힌 미래 비전이자 합병의 첫번째 이유는 그룹의 방위산업 역량 결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HD현대중공업의 방산용 도크는 사실상 기존 물량으로도 이미 꽉 찬 상태(Full Capa)이기 때문에 함정에 적합한 HD현대미포의 중소형 도크를 활용해 향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국 함정사업의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6조8710억원, 영업이익은 2조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5%, 20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동종사에 비해 신규사업 및 미국 함정사업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더욱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사실상 계약이 임박한 페루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에콰도르 등의 함정 사업에도 참여 중으로 함정사업 분야의 경쟁력도 재평가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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