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까지...용적률 상향, 주택단지 정비 등 특별정비예정구역 설정안 담아
노후계획도시는 택지개발사업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나고 100만㎡ 이상인 지역으로, 대전에서는 둔산지구, 송촌지구(중리·법동지구 포함), 노은지구가 이에 해당한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둔산·송촌지구 등 2개 지구를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최초 수립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노은지구는 이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총 867만㎡규모로 지난 1994년 준공된 둔산지구는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활력도시’를 비전으로 △행정·업무 중심지 위상 유지 △공원 확충 △교육·보육 등 아동친화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복합도시로 전환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용적률은 기존 226%에서 360%로 상향하고, 주택단지 정비형 15곳, 기반시설 정비형 2곳 등 총 17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설정했다.
송촌지구는 지난 1987년 준공된 중리지구, 1992년 법동지구, 1999년 송촌지구를 합산한 약 272만㎡ 규모다. 이 곳은 ‘새로운 일상의 스마트 건강도시’를 비전으로 △대덕구 지역중심 기능 강화 △도시철도 2호선 역사 중심의 생활권 재편 △계족산과 마을을 연계한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등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미래상을 설정했다.
용적률은 기존 239%에서 360%로 상향하고, 주택단지 정비형 10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시했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시 도시계획과 및 서구.대덕구 도시계획과에서 이달 1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대전시 도시주택정보 홈페이지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주민공람과 함께 관계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뒤 내년 5월 국토교통부에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 특별정비위원회 심의·승인을 거쳐 계획이 확정된다. 아울러, 주민공람과 병행해 국토부와 협의해 지구별 전체 정비 예정물량의 15~18% 수준인 둔산지구 7500세대, 송촌지구(중리.법동 포함) 3000세대를 선도지구로 우선 선정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선도지구는 △주민참여도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공모는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접수하며, 내년 6월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택지개발지구의 노후 공동주택을 통합 재건축하고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해 왔다”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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