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4세대 창업가 한자리에
송 회장 "제3의 벤처붐, 국가경쟁력 좌우"
벤처주간 폐막...공로상·청년 창업 프로그램 이어져
송 회장 "제3의 벤처붐, 국가경쟁력 좌우"
벤처주간 폐막...공로상·청년 창업 프로그램 이어져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에서 “벤처기업은 지난 30년간 위기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혁신 주체이자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벤처 생태계 조성과 성장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30년의 혁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전 기념식에서는 지난 30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30년의 방향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송 회장은 “앞으로의 30년은 AI·딥테크·바이오·우주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4대 벤처강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AI는 산업의 생산성과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제3의 벤처붐은 AI 기반의 새로운 벤처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대를 잇는 도전’ 토크쇼에서는 벤처 1~4세대를 대표하는 창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창업 환경을 돌아봤다. 참석자들은 벤처정신이 특정 세대의 유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함께 축적해온 공동자산임을 확인했다.
또 행사에서는 학계 연구진이 참여한 ‘벤처 30주년 연구보고’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7대 성과를 제시하고, 한·일 혁신생태계 비교와 향후 30년 국가 전략으로 ‘인류와 함께하는 글로벌 K벤처’ 비전을 제안했다. 협회는 벤처정책과 벤처금융, 창업활성화 등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153점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오후에는 △청년 창업가들이 중심이 된 ‘벤처 온더블록’ △벤처기업 공개 피칭 프로그램 ‘쇼미더 벤처’ △30세 이하 창업가 토론 프로그램 ‘30UNDER30 썰전’ 등이 이어졌다. 미래세대가 직접 생태계의 문제와 기회를 제시하며 향후 30년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송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벤처30주년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청년과 미래세대가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세대의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세계최고 혁신강국으로 도약하자”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