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청-KT, 청소년 범죄 예방 위해 맞춤형 홍보 전개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2 12:00

수정 2025.12.02 12:00

RCS 메시지 전달 서비스 활용해 예방 활동
이달부터 사이버 도박 등 신종범죄 예방 홍보
사진=장유하 기자
사진=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찰청과 KT가 신종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메시지를 활용한 맞춤형 홍보에 나선다.

경찰청과 KT는 폭발물 허위신고·사이버도박 등 신종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RCS 메시지 전달 서비스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SMS)보다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정의한 국제 표준 메시지 규격으로 텍스트 외에도 카드형 이미지 전송이 가능하고, 시각적·내용적 전달력이 뛰어나 다양한 정보 제공에 효과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경찰청과 KT는 지난달 6일 '폭발물 허위신고' 예방을 위한 RCS 메시지 송출을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사이버 도박과 함께 전동킥보드, 픽시 자전거 불법 사용으로 발생하는 신종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를 본격 시행한다.

KT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RCS 메시지 전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광고 문자 수신에 동의한 고객을 연령대, 쇼핑·스포츠 등 관심사, 금융 소비 패턴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해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 송출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을 연령대, 가구 형태, 앱 사용 패턴 등으로 세분화해 전국 20만명의 학생·학부모에게 신종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발송한다. 사이버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별해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전달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사이버 도박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가정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을 촉구하고 자녀의 도박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착안 사항 등을 카드뉴스 형식의 메시지에 담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픽시 자전거의 불법 사용이나 전동킥보드 운전으로 인한 부주의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내용을 전달하는 등 신종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도 계속할 방침이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KT와의 협력으로 변화하는 청소년 불법 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방법을 널리 알리는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하게 됐다"며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