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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자원순환 경제 도시 도약…'쓰레기 줄이고 자원 늘린다'

연합뉴스

입력 2025.12.02 10:56

수정 2025.12.02 13:27

재활용품 교환소 확대·분리배출 고도화 등 자원순환 정책 추진
강릉시, 자원순환 경제 도시 도약…'쓰레기 줄이고 자원 늘린다'
재활용품 교환소 확대·분리배출 고도화 등 자원순환 정책 추진

쓰레기 수거 돕는 김홍규 강릉시장 (출처=연합뉴스)
쓰레기 수거 돕는 김홍규 강릉시장 (출처=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재활용 인프라 확충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자원순환 경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쓰레기 발생 억제와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재활용품 교환소 확대, 폐가전 무상 수거 강화, 다회용기 사용 확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재활용품 교환소를 8곳으로 늘리고, 내년 3월부터 투명 페트병·플라스틱 컵·건전지·아이스팩·알루미늄 캔 등을 반납하면 즉시 포인트로 적립 받는 유가 보상제를 전면 시행한다.

일정 금액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기존 물품 교환제보다 시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폐가전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시는 올해 냉장고·세탁기 등 1만3천200대(677t)의 대형 폐가전을 무상 방문 수거로 처리했으며, 읍면동과 연계한 중소형 폐가전 수거 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폐가전 무상 수거 전국 경진대회에서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에는 자원 재활용 실적을 인정받아 '기후 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각종 지역 축제에서도 일회용기 사용을 최소화하며 친환경 운영을 확대했다.

비치 비어 페스티벌·강릉 커피 축제 등에서 총 12만5천여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했으며, '커피의 도시' 강릉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국 최초로 시 단위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도입해 환경부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전국 확산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만 6만9천여 개의 다회용 컵을 참여 매장에 공급하고 강릉역·터미널 등에 무인반납기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가뭄으로 생수 소비가 늘면서 투명 페트병 배출량이 급증하자 시는 전용 수거 봉투 32만 장을 제작·배부하고, 수거 차량 추가 운행, 기동처리반 운영, 자원 순환센터 보관 공간 확충 등으로 분리배출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6월 '2025년 환경보전 유공 국무총리 단체표창' 수상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재활용품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강동면 자원 순환센터 내 생활자원 회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국·도비 94억 원을 포함해 총 189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루 50t의 재활용품을 자동화 설비로 선별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진동식 스크린, 풍력 식·자력식 선별기, 근적외선 광학 선별기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현재 60%대인 선별률을 79%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민들의 분리배출 참여 확대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 1인당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수거량은 2024년 355g에서 올해 10월 기준 412g으로 16% 증가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날 강릉 커피 거리 일대 생활 쓰레기 수거 현장을 찾아 청소 작업 강도와 안전 문제 등을 점검하고, 수거업체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김홍규 시장은 "청정 강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실현을 위해 인프라 확충과 시민 참여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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