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정경호가 '프로보노'를 통해 '공익 변호사'로 돌아온다.
2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경호, 소주연, 이유영,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과 김성윤 감독이 참석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드라마다.
이날 김성윤 감독은 그간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들이 많았던 가운데, '프로보노'가 가지는 차별점에 대해 "'프로보노'는 '프로보노 퍼블리코'라는 라틴어가 어원인데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다"라며 "이 팀이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점은 다루는 게 공익사건이기 때문에 돈이 없는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다룬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2화에 보면 유기견이 주인공이고 3, 4부를 보면 장애를 가진 아이가 주인공이다"라며 "또 5, 6회는 외국인 노동자를 다루면서 아픈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다룬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들이 확장되면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경호는 극 중 공익변호사가 된 속물 판사 강다윗 역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강다윗이라는 인물이 제 개인적인 정경호와 다른 점이 많다"라며 "제가 안 하는 행동을 하면 강다윗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경호는 그간의 작품에서 '사자 직업'을 많이 맡았던 점에 대해 "제가 본의 아니게 '사자 직업'을 많이 했다"라며 "의사, 강사, 노무사, 형사도 했는데 이번 강다윗을 다룬 '프로보노'는 작가님이 판사다, 다른 작품도 고문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작가님이 판사셔서 다이렉트로 물어볼 수 있으니 마음이 편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주연은 극 중 공익소송 전담팀 '프로보노' 소속 변호사 박기쁨 역을 맡았다. 소주연은 '프로보노' 작품에 참여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점에 대해 "저희 '프로보노' 팀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더라"라며 "나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게 절대 아니고 케미스트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해 극 중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또 저의 극 중 이름 '기쁨'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했다"라며 "요즘 사람들이 기쁨보다 거리가 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게 큰데, 이 드라마를 보고 기쁨과 만족과 행복을 다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성윤 감독은 작품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라며 "답을 정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게 있다, 법이 한번 판결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법 감정이라는 게 있듯이 그런 뒷면의 이야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해 궁금증이 커지게 했다.
한편 '프로보노'는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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