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첫 보석은 기각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다시 요청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표 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에 2번째로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 심문 기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16일에 공판이 예정돼 있어 보석 심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한 차례 보석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기각했다.
이 전 대표는 보석허가신청서를 통해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과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22일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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