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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관세 소급 인하 소식에 자동차株 동반 강세(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12.02 16:14

수정 2025.12.02 16:14

현대차·기아 4%대 상승 마감…관세 부담 덜고 내년 '파란불'
한국 車관세 소급 인하 소식에 자동차株 동반 강세(종합)
현대차·기아 4%대 상승 마감…관세 부담 덜고 내년 '파란불'

출고 대기 중인 차량 (출처=연합뉴스)
출고 대기 중인 차량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소급 인하한다는 소식에 2일 현대차·기아[000270]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중권가에서는 자동차주가 관세 부담을 털고 내년에는 보다 활짝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52% 오른 26만6천원, 기아는 4.19% 상승한 1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주의 강세는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상무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 핵심 단계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의 무역협정의 완전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승 마감한 코스피 (출처=연합뉴스)
상승 마감한 코스피 (출처=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대미 관세에 발목이 잡혔던 자동차주가 불확실성을 털어버린 만큼 올해 4분기와 내년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25% 품목 관세 영향에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보다 13.7% 증가한 164억1천만달러(약 24조원)를 기록했다.

1∼11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60억4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최대 실적(708억6천만달러)까지 48억3천만달러만 남겨두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030210] 유지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대미 수출이 11월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며 "완성차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작년 대비 상승 흐름은 제약이 있었으나 대미 수출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오면서 핵심 차종의 수출이 확대된 점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현대차 108만대, 기아 89만대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기아의 경우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Ⅱ 도입이 내년부터 시작돼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시점인 내년 1분기부터 볼륨(규모)의 큰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016360] 임은영 팀장은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 영향이 남아 있는 4분기에 기타 비용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에는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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