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에 12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이번 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주상복합)' 3가구 무순위 청약에 12만593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만1978대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84㎡A 2가구 모집에 7만6443명이 신청했다. 1가구를 모집한 84㎡D의 경우 4만949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부대경비를 포함해 각각 10억4120만원, 10억5640만원이다. 분양 당시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단지 전용 84㎡의 경우 최근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9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전세시세는 7억~8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무엇보다 규제가 덜 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주 2년차 단지로 전매제한 기간 3년은 이미 지났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또 이 단지는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전용 84㎡의 경우 대지지분이 15㎡를 넘지 않아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당첨자는 오는 5일 발표된다. 분양대금 납부 일정은 계약금(10%)을 내고 내년 1월 중도금(60%)과 2월 잔금(30%) 등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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