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의 한 병원에서 1년 넘게 환자를 불법으로 격리·강박한 혐의를 받는 병원장과 의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입원 환자들을 불법으로 격리하거나 강박한 혐의로 병원장 A씨와 의사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부천의 한 병원에서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환자 52명을 격리하거나 손발을 침대에 강제로 묶는 등 강박하면서 이를 진료기록부에 기입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한 환자는 1년 넘게 양손과 양발 등이 묶인 상태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정보건소와 함께 8월12~14일 현장 조사를 벌여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오정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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