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극단, 500명의 아이들이 만든 16개의 이야기

교육진흥원, '2025 꿈의 극단 레퍼토리 시즌' 운영

[사진1] 2025 꿈의 극단 기획형 프로젝트 _리허설룸 프로젝트 맥베스_ 교육 현장사진

[파이낸셜뉴스]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의 성과를 무대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5 꿈의 극단 레퍼토리 시즌 - 사생활: 사사로운 일상생활’이 올해 첫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시즌은 꿈의 극단 정책사업이 공식 출범한 뒤 처음 선보이는 정식 레퍼토리로, 전국 12개 거점에서 약 500여 명의 아동·청소년 단원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16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2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따르면 공연은 전국 꿈의 극단 거점기관을 비롯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씨어터에서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은 2025년 꿈의 극단 정책사업의 공식 출범과 함께 처음 운영되는 정식 레퍼토리로 의미가 크다. 전국의 아동·청소년 단원 500여명과 지역 전문 예술가, 창·제작진이 참여하며, △연극 △뮤지컬 △전통극(마당극) △인형극 등 총 16개 작품이 새롭게 제작·발표된다.

아동·청소년 연간 연극교육 결실... 전국 꿈의 극단 12개소 정기공연 12월까지 진행

교육진흥원은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역량 강화와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꿈의 예술단(꿈의 오케스트라˙ 무용단˙극단˙스튜디오) 110여 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 중 꿈의 극단 1기 12개소는 5월부터 아동·청소년들이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교육에 참여해 공동의 무대를 창작해왔으며, 해당 성과가 올해 레퍼토리 시즌 정기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꿈의 극단 주제는 ‘사생활(私生活)’이다. 성인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단어를 아동·청소년의 세계로 확장하고, 미래의 꿈과 진로보다 ‘지금, 여기에서의 나’에 집중해 개인의 일상과 감정, 경험을 공연 안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주제를 기반으로 마련된 전국 꿈의 극단 12개소의 정기공연은 오는 6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꿈의 극단 기획형 프로젝트 운영... 연극 분야 전문가·기관 협력으로 사업 저변 확대

교육진흥원이 직접 주관하는 2025년 꿈의 극단 기획형 프로젝트는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및 광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먼저 11월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F)과 협력한 ‘무대 뒤 주인공들’은 ACC의 창·제작 인프라와 전문 스태프,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한 공연 제작·프로듀싱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동·청소년 단원들이 연기와 백스테이지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지난 11월30일 결과공연 ‘하티와 광대들’을 ACC 어린이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리허설룸 프로젝트: 맥베스’에서는 예술교육가 이윤미와 극단여행자의 김기분 단원이 영국 왕립셰익스피어극단(RSC)의 연기훈련 및 공연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한국형 셰익스피어 교육모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저명 극작가 배해률·허선혜, 공연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의 오세혁 총연출이 운영한 ‘극작워크숍·낭독공연’에서는 청소년 참가자가 직접 희곡을 집필·낭독했으며, 프로젝트 기간 중 작업한 극작가들의 꿈의 극단 창작희곡 두 편을 공개한다.

기획형 프로젝트의 성과는 오는 13~14일 서울숲 씨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해석된 ‘맥베스도 리허설을 했더라면’, 배해률·허선혜의 창작희곡 ‘곰과 아이들’, ‘비밀 대본’ 낭독공연이 개최되며, 당일 공연장 로비에는 꿈의 극단 레퍼토리 시즌을 총망라하는 전시 및 영상존이 조성된다.

[사진2] 2025 꿈의 극단 기획형 프로젝트 _무대 뒤 주인공들_ 교육 현장사진

[e-mail]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