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국방장관, 오늘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재…비상 계엄 1년 메시지 낼듯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3 09:08

수정 2025.12.03 09:08

국방부 "주요 국방정책 추진 의지 결집"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제57차 SCM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제57차 SCM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비상계엄 1년을 계기로 전군의 주요 직위자 150여명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연다.

안 장관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관은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25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안 장관은 군이 헌법적 가치에 기반해 '국민에게 충성하는 군' 국민을 지켜주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3일 국방부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안 장관은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 재건, 2040년 군 구조 개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간부 처우·복지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신상필벌을 신속히 완료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비상계엄 후속 조치 외에도 2026년 이후 미래 국방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안 장관은 군 간부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처우·복지 개선 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1년 담화'라는 글을 올려 "국민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이 내란에 연루돼 도리어 국민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렸다"라며 "우리 군을 대표해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또 "곳곳에 숨겨진 내란은 결코 국민의 그물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군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적당주의의 유혹과 결별하고, 시시비비를 분별할 수 있는 명민한 지성과 쇄신하는 용기를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