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조사
부가가치 1조·취업 2만2000여명 유발
지역 사회·문화 발전 핵심 플랫폼 입증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시설 ‘벡스코’가 최근 1년간 지역경제에 2조 5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 1조·취업 2만2000여명 유발
지역 사회·문화 발전 핵심 플랫폼 입증
벡스코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관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2개월 동안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해 자체 연구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행사 참가자 및 주최사, 지역주민 등 주요 이해관계자 약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벡스코는 최근 12개월간 총 2조 581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유발효과 외에도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 981억원, 소득 유발효과는 5761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만 214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각종 MICE 행사가 숙박업, 관광업, 운송업 등 부산 지역 산업 전반에 직접·간접 유발효과를 발생시키며 지역경제 가치 사슬 전반을 활성화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조사를 시행해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벡스코가 지역의 사회 문화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플랫폼임을 확인했다.
조사 응답자 가운데 78.8%는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를 계기로 업무지식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77.8%는 산업 정보 습득을, 76.6%는 실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네트워킹 측면에서도 신기술·지식 확산(76.3%), 협업 촉진(76.8%), 국제 교류 확대(73.8%) 등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벡스코와 마이스 산업 육성이 지역사회와 산업계 모두에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도 78.2%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보 인프라와 문화·관광 환경 등 도시 기반 개선 효과도 확인됐으며, 편의시설과 서비스 품질 등에 대한 이용자 평가 역시 긍정 답변이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벡스코는 공공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행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나서 국내외 산업 전반에 인식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도 확인됐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벡스코가 단순 공간을 넘어 지역 산업 성장의 엔진이자 지식·네트워크 확신의 중심지 및 도시 서비스 품질 향상의 촉매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제 대형행사 유치 등에 나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향후 30년에도 부산의 사회·문화·경제적 발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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