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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K콘텐츠 창작 중추적 공간 기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3 10:10

수정 2025.12.03 10:09

수상·가상 촬영을 한곳에서…대전 '스튜디오큐브' 다목적 촬영장으로 탈바꿈
수상·가상 촬영을 한곳에서…대전 '스튜디오큐브' 다목적 촬영장으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를 개관한다. 오늘(3일)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초대형 LED 월과 실시간 3D 그래픽을 갖춘 최신 제작 환경이 공개되며, ‘인-카메라 VFX’ 기술 시연을 통해 국내 콘텐츠 제작의 새 전환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스튜디오큐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이 참석한다.

실제 촬영 현장과 가상 배경 결합 '최첨단 제작시스템'

이번에 개관하는 ‘버추얼 스튜디오’는 길이 60m, 높이 8m의 초대형 국산 엘이디(LED) 벽(Wall)과 실시간 3차원 그래픽 기술을 통해 실제 촬영 현장과 가상의 배경을 결합하는 최첨단 제작시스템이다.

엘이디 벽에 가상 배경을 구현하고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함께 반응해 실감 나는 입체적 장면을 현장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관식에서는 시설 소개를 넘어 ‘인-카메라 브이엑프엑스(ICVFX)’ 기술을 활용한 현장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특수효과를 화면에 구현하는 기술로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촬영된 화면이 콘텐츠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유일 다목적 스튜디오로 탈바꿈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서 ‘스튜디오큐브’는 일반-수상-가상(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제작사들은 앞으로 이러한 최첨단 기반 시설을 통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버추얼 스튜디오 시범운영사업’을 통해 제작사를 대상으로 시설·장비·전문 기술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피디, 촬영기사, 조명기사 등 방송영상콘텐츠 현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4~8일 ‘버추얼 스튜디오 실무 활용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수 차관은 “이번에 ‘버추얼 스튜디오’를 개관함으로써 방송영상콘텐츠 기업들이 첨단 제작 기반 시설을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버추얼 스튜디오’와 같은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기획·개발부터 제작,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