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좋은변화(이사장 홍민기)는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의 지정기탁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겨울철을 맞아 경기도 의정부시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불안(불+안전) 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화재에 취약한 야외 점포 밀집 지역의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의정부 전통시장 내 200여 개 점포에 방염포와 화재 예방 안내책자를 배포해, 점포 화재 발생 시 불길의 확산을 억제하고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염포는 불꽃이 번지는 것을 지연시켜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장비로 평가된다. 특히 겨울철 전기열기구와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전통시장 특성상, 점포 간 밀집 구조로 인해 소규모 화재가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10건, 누적 재산피해는 약 130억 원에 달한다. 2016년 대구 서문시장, 2019년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는 각각 수백억 원 규모의 대규모 피해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현대시장(2023년), 충남 서천특화시장(2024년)에서 각각 12억 원, 6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의정부 전통시장은 약 600여 개 점포가 밀집한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이번 캠페인은 잠재적 위험 요인을 줄이고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의 영업 중단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생활 밀착형 상권이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예방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방염포 지원은 상인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재난·안전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ESG 경영의 실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은변화 홍민기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전통시장이라는 지역 기반 경제 생태계를 보호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소상공인 생업 보호라는 측면에서 KB손해보험과의 협력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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