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통령실,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에 "엄중 경고"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3 10:25

수정 2025.12.03 10:20

'허위 재산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지난 8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위 재산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지난 8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3일 인사 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배포한 언론공지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한 방식으로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전날인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메시지에서 비롯됐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텔레그램으로 김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홍성범 전 본부장을 추천하는 문자를 보낸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문 부대표는 메시지에서 "남국아,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도지사 선거 때 대변인도 했고 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 자격은 된다"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인사 청탁' 논란이 확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