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4조6000억원 규모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석유화학 산업이 체질을 바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 마련됐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석유화학 특별법'은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에 이어 전남의 양대 기간산업을 아우르는 법적 기반이 완비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다.
더욱이 이번 '석유화학 특별법'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수립, 설비 전환과 구조 고도화, 기술혁신 촉진, 연구 개발 및 인력 양성 등 전방위 지원 체계가 포함됐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협력 업체와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장치도 마련돼 산업 전환 과정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두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총 4조6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을 아우르는 대전환 전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 회복에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NCC 설비 감축 및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환 지원, 재교육, 고용 안전망 강화 등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 지역 고용과 산업 기반을 지킬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 산업은 지역의 삶과 역사를 함께한 산업으로, 수많은 도민의 땀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분야"라며 "석유화학 산업을 전남도가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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