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현지에서의 공동 생산 등 닛산, 혼다와의 협업 (검토)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봄에 발표 예정인) 차기 중기 경영 계획 발표 때까지 구체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토 사장은 3사가 공동 생산할 차종이나 사용할 공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닛산의 미국 공장(미시시피주 캔톤 공장, 테네시주 스머나 공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쓰비시는 미국에 공장이 없고, 혼다는 미국에 5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나 모두 가동률이 높아 생산을 확대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닛산의 미국 공장은 판매 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수익 압박을 받고 있다.
3사가 미국에서 손을 잡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개혁이 시급한 상황에서 비용 경쟁력을 높이려는 이유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미쓰비시 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량이 11만 3000대로 닛산, 혼다의 10% 수준에 불과해 공장을 설립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가토 사장은 "(북미 사업을) 우리만으로 계속하는 것은 절대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3사의 지난해 전체 미국 시장 점유율은 15%를 넘어 도요타자동차를 상회하기에 일부 차종만 공동 생산해도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고 평가했다.
가토 사장은 미국 외 지역에서의 협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닛산과 혼다는 북미 내수용 차량 공동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가토 사장은 "미국에서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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