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시, 단독세대 순유출 감소...다세대 전입 증가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3 14:34

수정 2025.12.03 14:34

입학준비금 3843명·전입축하금 1474세대 지급
강릉시가 지난 1일 시청 정문에서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강릉시가 지난 1일 시청 정문에서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교육과 정착, 돌봄, 안전, 여성, 청소년 분야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입학준비금과 전입 축하금 지원사업을 처음 도입한 이후 4개월 만에 입학준비금은 3843명, 전입축하금은 1474세대에 지급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시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44%에 이르고 양성평등 캠페인 개최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여성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 안전을 위해 2024∼2025년 여성친화안심거리 3곳을 조성한데 이어 조명 설치, 미끄럼 방지 포장 등 노후 구간을 정비했고 문화행사를 운영해 최근 성평등가족부가 선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을 50∼20%에서 80∼40%로 확대한 결과 2024년 4만건이던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이용 건수가 10월 말 기준 4만3696건으로 늘어났다.

청소년 정책도 다양한 활동과 경험 기회 제공을 중심으로 다변화했다.

도내 최초로 개최한 '청소년 디지털 축제'에서는 인공지능(AI)·드론·가상현실(VR) 등 50여 개 체험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창의성 및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을 지원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돌봄형 전문강좌를 도입해 방과 후 돌봄 수요를 보완하고 가정 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했다.

이같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7∼9월 인구 순유입이 이어졌으며 전년 대비 단독 세대의 순유출이 줄고 3인 이상 세대의 전입이 늘었다고 시는 밝혔다.


김홍규 시장은 "적은 노력과 변화들이 모여 여성친화도시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아우르는 누구나 살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