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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전단 사과 필요하다 생각… 종북몰이 우려돼 말 못해"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3 12:53

수정 2025.12.03 12:29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작전과 관련해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된 뒤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어떻게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종북몰이 등의 정치적 소재가 될까 걱정돼 차마 말을 못 하고 있었다"며 "물어보니까 다행스럽고, 속을 들킨 것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윤석열 정부 시기 국군 심리전단이 은밀히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첫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SNS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전 정부가 대한민국을 전쟁 직전 상황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한 바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