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공모 선정돼 40억원 확보...다이아몬드 제도 해역에 세 번째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 암태 추포 해역에 볼락류 산란·서식장이 조성된다.
신안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 신규 대상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8억원씩 총 40억원을 투입해 암태 추포 해역에 인공어초 투하, 수산 종자 방류, 환경 개선 등 볼락류 산란·서식장을 조성해 감소된 자원량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신안군은 다이아몬드 제도 해역에 지난 2022년부터 쥐노래미(50억원)와 조피볼락(40억원)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제도는 안좌·암태·하의·장산·비금·도초·자은·팔금·신의 등 9개 섬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이어진 군도를 말한다.
신안군은 이번에 다이아몬드 제도에 세 번째로 조성하게 되는 볼락류 산란·서식장과 연계해 기후 변화와 자원 남획으로 감소한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다이아몬드 해역을 수산자원 공급 거점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다이아몬드 해역의 수산자원 조성 효과 극대화는 물론 향후 바다 낚시터 관광의 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활개를 띠게 됐다"면서 "풍요롭고 잘 사는 어촌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제도 해역 내에 전복, 해삼, 감성돔, 쥐노래미 등 5종 218만 마리의 수산 종자를 방류하고, 총 2846개의 인공어초를 투하하며 풍요로운 바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 오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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