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우리들의 발라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정익승 PD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지난 2일 톱6의 최종 무대를 펼친 가운데 이예지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시작한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시대별 발라드곡을 통해 듣는 이들의 반가운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색다르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6.0%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고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 속에서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익승 PD는 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아이돌 서바이벌, 트로트 장르 등 다양한 음악 오디션이 많지 않나,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동생, 부모님, 친척 등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기뻤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 무대에는 특히 모녀 관객이 많았다고. 정 PD는 "예전 'K팝스타'를 연출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했다, 많은 연령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일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무대를 마친 뒤 출연자(탑백귀 대표단)들과 가진 종방연에서 크러쉬, 정재형, 정승환 등 출연자들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발라드 톱10 공연이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고.
정 PD는 "출연자들이 '우리가 몇달간 같이 진행하면서 조언하고 응원했던 친구들이 이렇게 한 뼘씩 컸구나' 감동하였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 참가자가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무대와 음악이 자기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고 편지를 주기도 했다, 이 친구들이 앞으로 미래 가요계에서 자신의 음악을 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 이예지가 최종 우승했다. 정 PD는 "이예지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이야기를, 노래를 통해 전달한 참가자다, 노래를 자기화해서 선보이는 능력이 있었고, 순수하고 열정이 넘쳤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특별한 모습이 결국 무대에서 빛을 발했고, 시청자로 하여금 그의 삶을 함께 느끼게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호평 속에서 기대를 모으는 시즌2 계획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는 (시즌2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성원이었다"라면서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곧 준비하게 될 것 같다, 일단 계획 중인 스핀오프 프로그램 등 후속작부터 먼저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 우승자 이예지를 비롯해 이지훈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 송지우는 글로벌 기획사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화제의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공개 음악 토크쇼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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