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모두 개소
지역산업 수요·특성 반영
지역산업 수요·특성 반영
폴리텍대학은 해당 지역 산업단지·기업체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제공할 특화교육센터를 통해 지역 산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폴리텍대학은 3일 순천 센터를 시작으로, 5일 남인천 센터, 9일 포항 센터 개소식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각 캠퍼스는 인근 국가 산업단지 구조를 반영한 약 30억원 규모의 실습 기반 시설로 이뤄진다.
남인천은 기계·표면처리·용접을, 순천은 고도화용접·차세대품질검사를, 포항은 제철설비·정밀가공·이차전지 등을 특화해 교육할 예정이다.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는 지역 산업단지와 협력해 기존 연 단위 과정 대신 중·단기의 탄력형 집중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산업체의 수요에 따라 기술·시기·교육내용을 반영하는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소한 순천 센터는 광양제철·여수석유화학 산업단지 수요를 반영해 '고도화 용접 및 비파괴검사(NDT)' 융합 모델로 설정했다. 기존 특수용접 과정에 가스·배관 용접, 신기술 레이저 용접, 로봇 자동화 용접을 추가하고, 금속성분·조직 분석, 정밀화학 설비 진단 교육을 통합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용접 시뮬레이터 등 실감형 실습 장비도 구축돼 있다.
오는 5일 개소하는 남인천 센터는 표면처리, 기계, 용접, 로봇, 자동차 등 5대 특화 분야 교육을 진행한다. 인천 남동·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의 3만3000여 제조업체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오는 9일 개소식이 예정돼 있는 포항 센터는 용접·설비보전,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이차전지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전환(AX)·디지털전환(DX) 용접장비와 로봇용접 시스템, AI 품질검사 장비, AR·VR 가상용접 시스템 등 첨단 실습 환경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태양광 발전·에너지 변환 장비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교육도 포함돼 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산업단지 수요 기반의 현장 실무형 교육 모델을 통해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화된 제조업의 공백을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 회복에 기여하겠다"며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를 통해 청년층 유입을 늘리고, 뿌리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