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공람
B3블록, 지산→주거용 전환 추진
"주택 공급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
B3블록, 지산→주거용 전환 추진
"주택 공급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
3일 업계에 따르면 강서구는 최근 '가양동 CJ 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열람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건설과 디벨로퍼 인창개발이 추진하고 있다.
열람 공고안을 보면 지산으로 개발하려던 CJ공장부지 3개 블록 중 1곳을 공동주택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강서구청은 용도변경 이유로 '주택 공급 확대 및 준공업지역 활성화의 정합성을 고려해 산업부지를 공동주택으로 전환해 직주락이 복합된 거점으로 조성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재했다.
현재 이 부지는 대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될 경우 바로 아파트 조성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용적률(250%)을 고려할 경우 10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양동 CJ 부지 개발은 서남권 부동산 지도를 바꿀 프로젝트로 평가 받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6조원 규모이다. 마곡업무단지와 지척으로 9호선 양천향교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주거 및 업무시설로 입지도 뛰어나다.
업계는 가양동 CJ 부지 용도변경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난 해소를 위해 지식산업센터의 주거용 용도전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도심 주택공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산으로 하면 400%의 용적률이 가능한데 아파트로 변경되면 250%로 줄어든다"며 "공실 위험이 큰 지산 보다 개발이익이 줄더라도 서울 주택 공급난 등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아파트로 변경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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