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3%↑…15분기만에 최대
4분기 0% 기록해도 年1% 넘을듯
4분기 0% 기록해도 年1% 넘을듯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각각 1.2%, 2.1% 감소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이번에는 0.6%, 2.6% 증가로 돌아섰다. 지식생산물투자 성장률은 0.8%에서 1.2%로 높아졌다. 그 영향으로 자본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총고정자본형성도 1.4% 늘었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반도체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비주거용 건물 부문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법인들의 자동차 투자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일반산업용 기계투자도 확대되면서 설비투자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부문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보안 강화 관련 소프트웨어 투자 등이 예상보다 증가하며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4·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4~0.1% 감소하기만 해도 올해 전체 성장률은 지난달 제시한 전망치(1.0%)를 맞출 수 있다. 0.0% 성장, 즉 유지만 해도 올해 연간으로는 1.0% 이상 성장한다는 의미다. 김 부장은 "연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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