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패패승승승' 흥국생명, 도로공사 11연승 저지…3위 도약(종합)

뉴스1

입력 2025.12.03 21:32

수정 2025.12.03 21:45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극을 벌이며 연승을 저지했다. (KOVO 제공)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극을 벌이며 연승을 저지했다. (KOVO 제공)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 (KOVO 제공)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 (KOVO 제공)


흥국생명 김수지. (KOVO 제공)
흥국생명 김수지. (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대역전극을 벌이며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18-25 25-19 25-19 18-16)로 역전승했다.

극적인 승리로 도로공사에 시즌 2번째 패배를 안긴 흥국생명은,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6승6패(승점 18)가 돼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0연승에서 흐름이 끊긴 도로공사는 승점 1점을 추가, 10승2패(승점 29)로 선두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외인 레베카 라셈이 팀 최다 31점으로 맹활약했고,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도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2점, 강소휘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 끌려가던 경기에서 레베카와 피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며 한때 16-13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도로공사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했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재역전을 허용, 21-25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했다.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김다은과 정윤주 등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진했다. 반면 도로공사 김세인에게 2세트에만 5점을 내줬고 모마, 강소휘도 막지 못하면서 19-25로 패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대반격을 일궜다. 3세트 레베카가 홀로 11점에 공격 성공률 69.23%의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고, 도로공사 모마가 주춤했다. 이다현도 블로킹 2개로 힘을 보탠 흥국생명은 25-19로 잡았다.

4세트는 패색이 짙던 상황을 뒤집었다. 살아난 모마를 막지 못하고 13-16까지 끌려갔으나 교체 투입된 캡틴 김수지가 흐름을 바꿨다.

김수지는 이동 공격으로 흐름을 끊었고 이어진 서브에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피치의 연속 블로킹에 김수지의 서브 득점까지 폭발한 흥국생명은 20-17로 역전했다. 이후 도로공사의 추격을 저지하면 25-19로 승리,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의 기세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초반 레베카의 오픈 공격과 정윤주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4-1까지 벌렸다.

5-3에선 상대 서브 범실과 수비 성공에 이은 정윤주의 연속 공격으로 8-3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리그 1위 도로공사를 꺾는 건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연속 블로킹을 내줬고, 모마에게 공격까지 허용하는 등 연속 5실점, 10-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피치의 속공으로 흐름을 끊은 뒤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흥국생명은 16-16에서 정윤주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계속된 상황에선 수비 성공 이후 김다은이 공격을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0(25-21 25-18 25-19)으로 완파했다.

시즌 전적 6승5패(승점 20)가 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6승5패·승점 17)을 따돌리고 3위에 복귀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화재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올 시즌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2승·승점 7)의 불명예를 안았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이날 양 팀 최다 20점에 무려 69.57%의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84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이날 경기로 개인 통산 3004점이 돼 국내 선수로는 17번째로 3000점을 돌파했다.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14점으로 뒤를 받쳤고 최민호(5개)와 정태준(4개)은 블로킹 9개를 합작했다.


삼성화재는 미힐 아히가 16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선수의 뒷받침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