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 중인 상대가 가장 찌질해 보일 때에 대해 남성은 '상대가 매번 식사 후 계산을 하지 않은 채 꽁무니 뺄 때’, 여성은 ‘전 배우자 흔담할 때’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재혼 교제 중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상대의 언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재혼 상대가 어떤 언행을 하면 찌질하게 보이냐’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1.1%가 ‘식사 후 (계산 안 하고) 꽁무니’로 답했고, 여성은 33.1%가 ‘전 배우자 흠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남성은 ‘전 남편 흠담’(26.5%), ‘과거(직장, 외모 등) 자랑’(21.0%), ‘식당 직원 질책’(15.2%) 순으로 부정적 언행을 지적했다. 여성은 ‘데이트 대신 전화’(25.2%), ‘과거 자랑’(19.1%), ‘식당 직원 질책’(14.0%) 등을 재혼 의사 하락의 이유로 선택했다.
또한 '이별 결심을 부른 말'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7%가 ‘파인 다이닝 가자고 할 때’라고 답했고, 여성은 38.9%가 ‘아침밥 차려달라고 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명품 선물 사달라’, ‘자녀 학비 지원’, ‘노부모 케어’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노부모 케어’,‘ 파인 다이닝’, ‘명품 선물’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온리유의 손동규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따로 살아온 기간이 길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항상 상대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배려하며 맞추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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