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7년말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은 유럽 정부 대표와 유럽 의회가 EU 집행위원회가 제출한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내용은 장기간 이어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내년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중단하고 가스관을 통한 수입은 2027년까지 끝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수입을 영구히 중단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재원을 고갈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고 새로운 에너지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은 12%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의 45%에서 크게 줄었다.
프랑스와 벨기에, 헝가리는 여전히 수입을 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내년초 법안을 마련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2027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 계획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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