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촌 빈집을 돌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20대 빈집털이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충남 예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예산과 서산의 농촌 마을을 돌며 빈집 18곳에서 귀금속과 명품 의류, 현금 등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농촌 마을에서 문 단속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약 두 달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예산의 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평범한 복장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마을을 돌아다니며 문을 열어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동종 범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명품 옷과 가방, 현금 1000만원 상당을 회수했다.
다만 대부분은 생활비와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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