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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생타운 개관…이세종 열사 추모관 마련

연합뉴스

입력 2025.12.04 09:22

수정 2025.12.04 09:22

전북대, 학생타운 개관…이세종 열사 추모관 마련

이세종 열사가 산화한 장소를 표시한 표지석 (출처=연합뉴스)
이세종 열사가 산화한 장소를 표시한 표지석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기리는 공간을 담은 학생타운이 전북대학교에 마련됐다.

4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학생타운 1층 추모공간에는 이 열사가 산화한 장소를 표시한 표지석과 이 열사의 흉상, 소장품 등이 전시됐다.

대학은 1층 추모 공간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지역민 모두 일상에서 민주주의와 공동체 가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타운 2층에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개발을 위한 AI 모의 면접실이, 4층에는 프로젝트 및 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위한 장비가 설치된 첨단 강의실 2개가 구축됐다.

학생타운은 9천470㎡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사업비 231억원이 투입됐다.



전북대 농과대 2학년이던 이 열사는 1980년 5월 17일 대학 학생회관에서 전두환 퇴진과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계엄군이 교내로 진입한 다음 날 새벽 학생회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군부는 이 열사가 도피를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 뒤 보안등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이 열사가 계엄군의 구타로 추락 전 이미 심각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 44년 만인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로 공식 인정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세종 열사 추모 공간은 대학의 민주화 정신의 품격을 지키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자긍심과 공동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교육적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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