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상혁, '문자 청탁' 논란 문진석에 "부적절, 김병기 원내대표 엄중 경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4일 인사청탁 논란을 일으킨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엄중 경고'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소통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3일) 김 원내대표가 문 원내운영수석과 통화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책임자니까 엄중 경고 말씀했다.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원내운영수석이 이번 논란을 두고서 "굉장히 부적절했던 것 같다. 앞으로 저희가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원내운영수석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통해 문자 메시지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 원내운영수석이 김 비서관에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화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해 전날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언론에게 공지하기도 했다.

[e-mail]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