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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개발한 'AI 모빌리티 위성' 2027년 우주로 간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0:31

수정 2025.12.04 10:31

인공지능 기반 큐브위성...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선정
광주광역시는 우주항공청이 지원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사진·조감도>이 선정돼 오는 2027년 중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 시 우주로 보내진다고 4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우주항공청이 지원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사진·조감도> 이 선정돼 오는 2027년 중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 시 우주로 보내진다고 4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큐브위성인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 Gwangju AI Mobility Satellite-1)'이 오는 2027년 우주로 보내진다.

광주광역시는 우주항공청이 지원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1(GAiMSat-1)’은 광주시가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해 개발하는 것으로, 2027년 중반기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530㎞ 고도의 태양동기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위성 개발은 광주시가 주관하고, 조선대가 총괄하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해웍스, ㈜스페이스랩 등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산·학·연·관 협력 체계로 개발되는 위성 추진기, AI 컴퓨팅 모듈 등 주요 부품은 국산 개발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며, 국산화율을 61%까지 올릴 방침이다.



위성의 핵심 임무는 우주궤도에서 AI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우주궤도 환경을 분석하고, 위성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보드 AI 데이터 처리 기술을 실증해 우주 자율비행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자료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광주시는 이 위성 임무를 통해 수집된 핵심 자료를 활용해 AI 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등) 차세대 이동체 기술의 환경 예측과 운행 최적화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역의 AI 모빌리티 산업과 우주항공 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해 동반 상승효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기관과 기업, 학생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기술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AI와 모빌리티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이 선정된 것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우주항공 산업과 연계해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자율주행, 정밀 내비게이션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