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카니발 시세 연속 상승
국산 디젤 SUV 모델 수요 확대 영향
BMW 3시리즈·벤츠 C-클래스 등
인기 수입 세단은 시세 1% 이상 하락
국산 디젤 SUV 모델 수요 확대 영향
BMW 3시리즈·벤츠 C-클래스 등
인기 수입 세단은 시세 1% 이상 하락
4일 엔카닷컴은 12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수입차 전체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했다.
국산차 시세는 평균 0.79%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강세를 주도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3.23% 상승하며 주요 국산 모델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2.92%)’, ‘스포티지 5세대 2.0 2WD(1.73%)’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 역시 전월 대비 시세가 소폭(0.31%) 상승했다.
실용성과 가성비로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경차와 소형 SUV 모델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상승했으나, 모델에 따라 큰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된 시세 변동을 보였다.
현대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1.19%,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80%,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는 0.78%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시세가 1.26% 하락하며 12월 주요 국산차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차도 전월 대비 평균 0.21% 상승한 가운데, 일부 모델이 4%대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4.30% 상승하며 12월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 또한 4.17%로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인기 수입차 세단 모델은 1% 이상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1.51% 시세가 하락했다.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라인은 3.12% 하락하며 12월 수입차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21%,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각각 0.65%, 0.94%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일반적으로 해가 바뀌기 전 연식 변경이나 연말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중고차 매물이 증가하며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나, 올해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쉐보레 더 뉴 스파크나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시세 변동을 살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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