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글로벌 소재 도약" 에코앤드림,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1:44

수정 2025.12.04 11:44

에코앤드림 새만금캠퍼스 전경. 에코앤드림 제공
에코앤드림 새만금캠퍼스 전경. 에코앤드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코앤드림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톱티어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이끈 중심에는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가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전개되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왔다.

그 결과 북미 수출용 전기차의 배터리 핵심 소재로 에코앤드림 전구체가 채택되면서 수출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아울러 글로벌 양극재 업체들로부터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에코앤드림 수출 증가세는 매출 구조에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2023년 전체 매출에서 4.7%에 그쳤던 수출 비중이 올해 3·4분기 기준 63.4%까지 증가했다. 올해 3·4분기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는 글로벌 거래처와의 협력 확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해 에코앤드림 김성계 상무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증대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상무는 글로벌 거래처 유치와 전구체 수출계약 체결,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망구축 등에 기여했다. 김 상무는 "조직 전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앤드림은 전구체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새만금캠퍼스를 3만t 규모로 증설해 공급 기반을 다졌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LMR', 'HVM' 등 차세대 전구체와 하이브리드용 전구체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업계 요구를 면밀히 살피면서 기술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진행 중인 여러 협의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