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이 암 투병 이후 많이 달라졌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4일 유튜브 채널 '봉워니형'에는 '테슬라 모델X 타고 거창으로 시제 지내러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봉원은 이른 새벽 시제를 지내기 위해 경남 거창으로 향하며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이동 중 이봉원은 박미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박미선은 "출발했냐"며 "오늘 비 많이 오는데 촬영을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걱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이 "요즘 전화도 안 하는 분들 많은데"라고 말하자, 이봉원은 "원래 같으면 (전화) 안 했을 텐데, 아프고 나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이번 주 토요일에 가족 여행으로 애들하고 애 엄마랑 넷이 간다"며 "애 엄마가 항암하기 전에도 삿포로에 같이 갔었다. 그때도 난 가이드 겸 기사였다"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밝히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생존 신고하려고 출연했다"며 "치료가 길었고 폐렴까지 겹쳤다. 지금은 약물치료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완쾌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유방암이지만 다시 생기면 또 치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달 13일에도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냈다"고 밝히며 활동 재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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