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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수출 7000억달러 가시권…1조 시대 기반 마련해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4:28

수정 2025.12.04 14:1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7000억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기업과 노동자, 이를 뒷받침한 공직자의 노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적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 영토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 7000억달러를 넘어서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각 부처가 민관 차원의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빛의 혁명 1주년' 행사와 관련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저력은 내일의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원동력"이라며 "주권자가 명령한 기체 혁명의 완성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 정의로운 통합을 이뤄내자"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회가 5년 만에 법정 시한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했다"며 "대승적으로 협력해 준 야당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체감 물가가 높아지며 민생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에 "주요 민생 품목 수급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부당 담합이나 시장 독점력을 활용한 부당 이익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