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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선박 타고 남의 그물 노렸다…수산물 훔친 일당 검거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4:14

수정 2025.12.04 14:14

폐그물 자료사진. 해경 제공
폐그물 자료사진. 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다른 어부의 그물을 걷어 수산물을 훔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해양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선장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4.49톤급 소형어선을 이용해 어민들이 설치한 그물을 끌어올려 수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망에 걸린 꽃게와 물고기만 챙기고 빈 그물은 그대로 바다에 버리고 달아났다.

해경은 그물이 자주 사라진 해역의 모든 선박 운항 기록을 분석해 A씨의 배를 특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그물은 어업인 생계 수단이 되는 중요한 자산으로 이를 잃어버리면 가계에 큰 손해를 본다"며 "최근 그물을 통째로 훔치는 범죄도 일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부분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