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캠퍼스에서 익힌 실무역량을 시제품으로"…폴리텍대학, '캡스톤 대회' 개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4:38

수정 2025.12.04 14:40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전동화 카트 및 자동 분무 소화시스템' 프로젝트 작품을 완성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전동화 카트 및 자동 분무 소화시스템' 프로젝트 작품을 완성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인천 부평구 인천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이 실전 기술력을 뽐내는 '2025년 캡스톤(Capstone) 프로젝트 작품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돌기둥이나 건축물 정상부를 마무리하는 장식을 의미하는 '캡스톤'은 교육 분야에선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요구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종합설계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학생들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제작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시제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캠퍼스에서 총 780개 작품이 출품됐다. 캠퍼스별 예선을 거쳐 49개 작품이 권역별 심사에 올랐고, 이 중 8개 팀이 최종 본선 무대에서 시제품 발표와 시현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기술과 전공 실무 역량을 융합한 제품들이 본선무대에 올랐다. △인천캠퍼스의 'AI 알약 디스펜서(AI 등 기반 개인 맞춤형 복약 관리 기능)' △전북캠퍼스의 '전동화 카트 및 자동 분무 소화시스템(센서 기반 발열 감지 및 자동 냉각·소화 기능)' △영남융합캠퍼스의 '카모벨라(캐모마일 유래 항염·항균 성분을 활용한 천연 치료 기술)' 등이다.

산업계·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본선 심사는 창의성,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대상팀(1팀)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금상(1팀)·은상(2팀)·동상(4팀) 수상팀에게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상과 40만~8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기술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만큼,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도 복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축적해 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