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농가 대표와 읍면 실무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협의회를 열었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날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협의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주거환경 미비, 의사소통 부족 등 문제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 취지로 마련됐다.
읍·면별 농가 대표 20명 내외로 구성된 협의회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간담회를 통해 △근로조건 준수 및 인권보호 체계 마련 △불성실 근무·무단이탈 예방 대책 마련 등 지역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계절근로자 제도 주요 개정사항 안내, 고용주 준수사항 및 인권교육, 정책 제안 및 건의사항 청취,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함평군은 2021년 1개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 2명을 배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239개 농가 276명, 2026년에는 247개 농가 836명 등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군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주거환경 개선, 근로자 상담체계 강화, 통역 지원 등 실질적 지원 정책을 확대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농가 경영 안정에 힘쓸 방침이다.
이상익 군수는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력"이라며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 농가의 경영 안정이 균형 있게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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