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틀랜타에 115-92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를 앞두고 클리퍼스는 폴을 방출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폴은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으로,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역대 어시스트 2위(1만2552개)에 올라있다.
그는 지난여름 클리퍼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올 시즌을 끝으로 명예롭게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시즌 도중 날벼락 같은 방출 통보를 받았다.
'라스트 댄스'를 펼치던 폴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가 평균 2.9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가 성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터란 루 감독과 폴은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루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폴과 결별이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만, 결국 서로 맞지 않았다. 구단이 방출 결정을 내렸고, 이제 우리는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해명했다.
클리퍼스는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 폴에게 방출 통보를 해서 논란이 더더욱 커졌다.
레전드를 예우하지 않은 클리퍼스를 향해 팬들의 질타가 쏟아졌지만, 클리퍼스는 일단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클리퍼스는 5연패를 끊고, 6승16패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3승8패)와 승차는 7.5게임이다.
폴이 없는 가운데 제임스 하든이 2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카와이 레너드(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코비 샌더스(17점), 존 콜린스(15점 9리바운드), 이비차 주바치(1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NBA 전적(4일)
포틀랜드 122-110 클리블랜드
덴버 135-120 인디애나
샌안토니오 114-112 올랜도
LA 클리퍼스 115-92 애틀랜타
뉴욕 119-104 샬럿
브루클린 113-103 시카고
휴스턴 121-95 새크라멘토
밀워키 113-109 디트로이트
댈러스 118-108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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