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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마켓',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과 스페셜 GV "곳곳에 추억"

뉴스1

입력 2025.12.04 15:32

수정 2025.12.04 15:32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콘크리트 마켓' 스페셜 GV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의 스페셜 GV 상영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3일 개봉한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 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의 개봉일인 지난 3일 홍기원, 엄태화 감독, 배우 이재인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의 비하인드를 바탕으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스페셜 GV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게스트로 함께한 엄태화 감독은 "영화 보는 내내 공간들의 곳곳에 추억들이 있어서 되게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라고 전하며 GV의 시작을 알렸다. 엄태화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자막을 많이 쓰는 부분이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의도로 쓰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어 배우들에 대해서는 "모두가 전체를 보면서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자기 역할에서 튀지 않고 연기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기원 감독은 "물리적으로 눈에 스트레스를 주고자 의도 했다, 충격 효과로 심플하게 가며 결과만 보여주자는 것으로 시작했다"며 "챕터마다 스타카토로 꼬집어주듯이 환기를 시켜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음악도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면서 잠 깨우듯이 넣으려고 했다"라고 '콘크리트 마켓'만의 독특한 자막에 관해 설명했다.

엄태화 감독은 희로에 대해 "정말 이상적인 차가운 캐릭터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가진 전사는 정말 감정적인 부분을 다뤄야 하는데 나는 그 두 개가 되게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면서 하셨는지 궁금하다"라고 소감과 함께 질문을 전했다. 이에 이재인은 "개인적으로 희로가 되게 차갑고 이성적이기보다는 안에서 항상 뭔가 끓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정적인 면도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강한 척하는 어린애처럼 보이는 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실은 알지도 못하고 얘기하는 모습이 희로의 다양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마켓'만의 신선한 설정인 통조림이 화폐가 된 이유에 대해서 홍기원 감독은 "실제 재난 매뉴얼에도 나와 있는데 유통기한, 용량, 개수로도 확실한 물건이기 때문에 통조림만 한 게 없지 않나, 그리고 먹는 것이고 나름 탄단지가 완벽하게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인은 "내가 해본 GV 중에서 제일 재밌는 GV였는데 홍기원 감독님과 엄태화 감독님하고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기원 감독 역시 "집에서 볼 때랑 극장에서 볼 때는 인지되는 게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든 여기 와주신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